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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지하철 4호선 장애인단체 시위…출근길 '열차 운행 지연'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하차 집회를 다시 시작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7시 30분부터 승하차 집회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서울 지하철 4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4호선 상하선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으로 인해 4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는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와의 간담회가 성과 없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전장연은 이날 시위를 앞두고 "기재부와의 간담회를 '혹시나'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며 "기재부는 끝까지 답변은 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간담회를 종료했다"고 했다.

 

전장연은 이어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출근길에 지하철을 31차례나 타면서 기재부에게 혹시나 기대했던 것이 공허할 정도로 부질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21년째 외치고 있는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기대는 역시나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장연은 어제(30일) 오후에도 서울 4호선 신용산역에서 당고개 방향과 오이도 방향 열차에 나눠 타 기습 퇴근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전장연은 애초 추경호 경제부총리 집 앞에서 집회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으로 대통령 집무실인 용산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집회를 하기로 변경했다. 

 

현재 전장연 측은 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기반 활동지원 제도 정책 마련,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사용, 만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지원 권리보장, 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807억원 편성,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등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전장연과 기재부 간 논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만큼 전장연의 시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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