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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찐 살, 키 성장 촉진 아닌 방해 요소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예로부터 많은 어른은 어릴 때 찐 살은 크면서 다 키로 간다는 말을 믿었다. 이 때문에 손자, 손녀들이 밥을 많이 먹거나 식탐을 부려도 그저 예쁘게만 봐왔다. 하지만 어릴 때 찐 살은 오히려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론 키 성장은 체중 증가를 기본으로 한다. 대략 50cm로 태어난 아기는 생후 1년 동안 25cm가 자라고, 이후 1년간은 12~13cm가 자란다. 만 2세 이후에는 연 6~7cm씩 자라게 되는데, 이러한 1차 성장 급진기에는 적당한 체중이 뒷받침돼야 자랄 수 있게 한다.

 

이 시기를 지나면 성장의 증가폭은 낮지만 매해 꾸준히 5~7cm씩 자라게 된다. 특히 2차 성징이 발현되기 전후 2~3년간은 연간 8~10cm씩 자라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2차 성장급진기다. 여자아이의 경우 만 11~12세에 초경을 하고, 남자아이의 경우 만 12~13세에 몽정을 하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를 지나면 곧 성장판이 닫히게 된다.

 

소아비만이 문제인데, 이는 신장 별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인 경우다. 살이 찌는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2차 성징을 빠르게 앞당기는 성조숙증을 유발한다. 몸속 체지방량이 증가하면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는 성호르몬 분비까지 촉진한다.

 

성조숙증인 여자아이는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게 되고 여드름이 나거나 초경이 빨라질 수 있다.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의 부피가 커지기 시작해 변성기가 오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아이가 어릴 때는 체중이 적당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렇다고 체중이 따라주지 않으면 키가 자라지 않을 수 있으므로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 대구 제일에스의원 서정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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