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에 생긴 문제로 다리 혈관에 혈액이 몰려 있게 되면서 나타나는 혈관질환이다.
하지정맥류가 생기게 되면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보기 싫은 모습으로 튀어 올라오거나 가느다란 혈관들이 여러 갈래로 퍼져 보일 수 있다.
이처럼 육안으로 보이는 증상이 많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다리가 붓거나,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가 그렇다.
눈에 보이는 증상보다 보이지 않는 증상이 하지정맥류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가중시킨다.
노년기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병된다. 다리의 정맥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오래 지속되면 발생하기 쉽다.
주로 오래 앉아서 일하거나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쉬우며, 노화를 겪는 사람들처럼 혈관이 약해져 있는 사람들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은 편이다. 임신, 폐경, 경구 피임약의 복용과 같은 요소가 있을 시 확률이 더욱 높아지기도 한다.
그 외에도 과체중, 비만, 운동부종, 격한 강도의 운동 등 남성에게도 발병된 요인이 많은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주의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리 통증 및 부종, 저림, 쥐 내림 등이 있으며 개인에 따라 다리의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나 화끈거림, 피로감이 심하거나 다리에 드는 불쾌한 느낌, 압박감까지 나타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혈액이 말초혈관까지 잘 도달하지 못해 발이 시리거나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움직임 없이 휴식을 취할 때나 잘 때 통증이 지속되거나 야간 다리경련,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면 무엇보다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혈관의 문제로 인해 하체 혈액순환 장애를 보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의 근육이나 신경 등도 함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주 쥐가 나거나 발 저림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하지정맥류는 유전, 운동부족, 흡연, 비만, 잘못된 생활습관이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거나 서있는 현대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똑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비만으로 인해 무게로 하지에 무리가 오는 상황이 지속되면 이 또한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정맥순환개선제를 통한 약물치료와 더불어 운동치료,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으로 진행을 막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혈관 내 레이저치료, 고주파, 베나실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게 치료를 진행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게 된다.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방치하게 될 경우 정맥염, 피부염, 색소침착, 혈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예방이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습관을 검토해보고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습관은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주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장시간 한가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움직여주거나 스트레칭을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체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가벼운 운동과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도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하는 점이다.
도움말 :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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