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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하는 건선, 소아 건선 비중도 커져 ‘주의’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내년이면 일곱 살이 되는 최 양은 갑자기 찾아온 건선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처음에는 손가락과 발가락 부위에 가려움증과 함께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증상이 온몸에 퍼졌다. 한창 뛰어놀 나이지만 쩍쩍 갈라진 손톱에 발바닥 물집이 터지고 벗겨져 걷기도 힘든 지경이 됐다. 그런 최 양을 바라보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영호 하늘마음한의원 강동천호점 박사는 “최근 국내 건선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중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외형상 드러나는 병변으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 심리적인 고통까지 초래할 수 있다. 소아 건선은 두드러기, 태열, 아토피 등 타 증상과 혼동할 수 있어 발병 초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인 건선은 다양한 크기의 홍반과 각질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인설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자극이 빈번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 등의 부위에 생기는데 두피에 생기는 예도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건선은 전염성이 없음에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심리적인 위축감을 토로하는 환자가 많다. 또한 많은 환자가 건선 관련 오해들과 잘못된 정보들을 접하고 자의로 치료법을 택하거나 건선과 상관없는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뒤따르는 부작용으로 치료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 후 증상에 맞는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게 되면 피부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는데 손상된 피부 조직이 새롭게 건선화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국소적이던 병변의 분포가 전신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선은 치료와 함께 일상의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한 피부질환이다.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나 음주는 가급적 피하고, 수면 전에 스마트폰, TV 등의 전자기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가벼운 운동을 에너지를 소모하거나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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