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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오징어 게임 출연 필리핀 배우 라가힐, 고국에서 화제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대인기이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456명이 456억 원의 상금을 위해 생존 경쟁을 벌이는 내용으로, 국내외 넷플릭스에서 많이 본 순위 1위를 달성했다.

 

그에 힘입어 출연한 배우들도 인기몰이에 한창인 가운데, 필리핀에서 주목하는 한 배우가 있다. 그의 이름은 크리스천 라가힐 (Christian Lagahit)이다.

 

라가힐은 ‘오징어게임’ 4화 ‘쫄려도 먹기’ 편에 등번호 276번으로 등장한다. 파키스탄 노동자 압둘 알리(등번호 199번)가 함께 게임할 팀원을 찾아 나섰다가 그를 발견하고 이슬람식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다. 단 몇 초의 짧은 순간이지만 라가힐의 모습은 고국 필리핀에서 크게 눈길을 끌었다.

 

CNN필리핀 ‘뉴데이’는 라가힐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서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본래 압둘 알리 역으로 오디션을 보았으나 안타깝게도 역할을 따내지 못한 그에게 제작사는 다른 특별한 역할을 맡겼다고.

 

라가힐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라며 놀라운 심경을 전했다. “지금 인기가 얼떨떨하다”며 “한국에 사는 소수민족, 특히 필리핀 공동체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도 덧붙였다.

 

2015년 영어 교사 생활로 한국에 들어온 라가힐은 2017년 우연히 연기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한국인 매니저에 발탁됐다. 갑자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 연락처를 알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내 포트폴리오를 제작사에 뿌렸다”라는 게 그의 말이다.

 

이후 라가힐은 영화 ‘협상’, tvN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등에 단역 출연하며 존재를 알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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