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이슈 완도 실종 조유나 양 가족, 생활고 흔적…경찰 수사 중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제주 한 달 살기’ 체험을 한다며 떠난 조유나(10) 양의 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가운데,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7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 경찰 수사에 따르면 실종된 조 양의 부모 조 모씨(36)와 이 모씨(34)는 최근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조 씨는 광주 서구에서 컴퓨터 판매업을 하다가 지난해 7월쯤 폐업했고, 이 씨도 이 무렵 직장은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 양 일가족의 금융, 보험, 통신, 의료 관련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 등을 법원에 신청해 발부받았다. 이를 통해 어느 곳에서 카드를 사용했고 누구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등을 상세히 파악할 계획이다. 조 양이 살던 광주 남구 한 아파트 현관문에는 ‘법원 특별 우편 송달’을 안내하는 노란 딱지가 붙었다. 법원 특별 우편 송달은 보통 법원집행관실에서 민사나 형사소송, 채무불이행 등과 관련한 서면을 보내는 우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에서 (조 양 어머니인 이 모씨에게) 2700만~2800만원 받을 것이 있다고 지급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지난 25일 법원 집행관실 직원이 방문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