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지난 8일 유세 도중 총격 피살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가족장으로 오늘 낮에 열릴 예정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이날 도쿄도 미나토구에 위치한 절 조죠지에서 열린다. 상주는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다. 아베 전 총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생전 활동했던 일본 총리 관저와 국회의사당 등을 돌아보고 화장시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장례식이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이 참석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확인했다. 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는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는 쓰야가 진행됐다. 쓰야는 장례식 전날 밤 유족 등을 위로하는 밤샘 절차다. 당초 쓰야도 가족장으로 열렸으나 국회의원 등의 조문은 받아들였다. 이에 아베 내각에서 외무상을 장기간 지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마찬가지로 아베 내각에서 오랜 기간 관방장관을 역임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방문하기도 했다. 또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맹우로 불린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등도 조문절차를 거쳤다. 아베 전 총리가 수장이었던 자민당 파벌 ‘아베파’에 따르면 일반인을 포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숨져 ‘부실 경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주병 테러’ 당시 철통 경호가 재조명받으며 화두에 올랐다. 10일 NHK·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피격 당시 현장 경호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현장에서 경비 업무를 봤던 경찰관들의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총성이 울린 뒤에야 수상한 사람을 처음으로 인식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한다. 나라현 나라시 유세 경비 총책임자인 나라형 경찰본부 오니즈카 도모아키 본부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경호·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구체적인 경호 실패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경호 업체를 운영하는 이토 신이치는 니케이에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검토해 국민에게 왜 이런 일을 피할 수 없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피습이 이뤄진 지난 8일 사건 당시 영상에는 경호가 부실했던 정황이 드러나 있다.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실제로 누구의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아베 전 총리의 뒤쪽 7~8m까지 다가갔다. 아베 전 총리는 마이크를 잡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다. 선거 이틀 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유세 중 피습으로 사망한 사건이 보수층의 결집을 불렀다. 11일 NHK에 따르면 참의원 125석을 놓고 전날 치러진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63석,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13석으로 76석을 얻어 대승했다. 참의원 전체 의석 수는 248석이며, 의원 임기는 6년이다.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 이번 선거로 바뀌지 않는 기존 의석 수를 포함하면 자민당은 119석, 공명당은 27석으로 여당이 전체 146석을 차지하게 됐다.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13석을 얻었다. 일본 유신회 12석, 국민 민주당 5석, 일본 공산당 4석, 레이와신센구미 3석, 사민당 1석, NHK당 1석, 참정당 1석, 무소속 5명 등이다. 여당과 유신회와 민주당 등 개헌세력을 합해 개헌 발의 요건인 3분의 2를 넘었다. 기시다 총리는 선거 당일 밤 방송에 출연해 “(개헌) 발의를 위해 3분의 2 결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가능한 한 빨리 발의해 국민투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투표율은 52%(NHK 추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지난 10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모친이 과거 통일교 신자였다고 확인했다. 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모친이 통일교회 신자였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일본 본부 쪽에 확인을 해보니 예전에 통일교회 신자였는데, 지금은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야마가미는 아베가 지난해 9월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가정연합이 공동 개최한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특별연설한 것을 보고 아베와 통일교가 관련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범인인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통일교 종교단체에 거액을 기부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해당 종교단체와 관련이 있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원한을 품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마가미가 주장한대로 그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얼마나 헌금을 냈는지, 언제까지 신자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 총격범 야마가미는 애초 해당 종교단체의 지도자를 노렸다. 하지만 접근이 어려워지자 "아베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을 아베로 바꿨다고 말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전 해상자위대원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아베에게 불만을 품어 살해를 시도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NHK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총격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는 경찰 조사 중 “아베에게 불만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했다”며 범행동기를 밝혔다. 야마가미는 이날 오전 나라(奈良)시에서 가두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을 압수했다. 그는 나라현에 거주하는 무직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5년까지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이날 체포된 용의자가 해상자위대 근무 이력이 있다는 데 대해서는 "그런 보도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경찰 수사에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이상 코멘트는 삼가겠다. 범인의 배경이 어떻든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총격 당시인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駅)역 인근에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 8일 NHK와 교토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 연설이 시작되고 1~2분 정도 후 총성이 두 차례에 들렸고,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뒤에서 산탄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소방 당국은 심폐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NHK는 구급대원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진 직후에는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는 등 의식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의식을 잃고, 심폐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폐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했으나 의사에 의한 사망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한 명을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총도 압수했다. 용의자는 당시 마스크와 안경을 쓰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은 "아베 전 총리가 연설하는 중에 뒤에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