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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아베 총격범, 모친 통일교 신자…"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아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지난 10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모친이 과거 통일교 신자였다고 확인했다.

 

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모친이 통일교회 신자였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일본 본부 쪽에 확인을 해보니 예전에 통일교회 신자였는데, 지금은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야마가미는 아베가 지난해 9월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가정연합이 공동 개최한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특별연설한 것을 보고 아베와 통일교가 관련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범인인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통일교 종교단체에 거액을 기부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해당 종교단체와 관련이 있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원한을 품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마가미가 주장한대로 그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얼마나 헌금을 냈는지, 언제까지 신자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

 

총격범 야마가미는 애초 해당 종교단체의 지도자를 노렸다. 하지만 접근이 어려워지자 "아베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을 아베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살해 동기에 대해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때문이 아니다"라며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통일교는 1954년 문선명에 의해 설립됐으며 한국에 약 600개 교회와 50만여 명의 신도가 있다. 세계적으로는 한국 신자를 포함하여 약 400만 명의 신도가 있다고 알려졌다.

 

문선명 사후의 통일교는 내부 분열을 겪으면서 주류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외에도 3남 문현진의 가정평화협회, 7남 문형진의 세계평화통일성전(생추어리)로 크게 나뉘었으며 그외의 소수 분파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한편 통일교 측은 일본 경찰의 공식 발표와 수사 협조 요청이 이뤄지는대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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