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올해도 디지털성범죄(몸캠피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공동으로 피해 예방·구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성범죄 수사에 협조하는 등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김현걸 디포렌식코리아 대표(現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의 기고문을 단독 연재한다. [편집자 주] ‘몸캠피싱? 그거 누가 속아’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도 많다.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리숙한 사람들만 속는 걸로 생각하는 경우도 흔하죠. 하지만 피해상담을 하다 보면 교육 수준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조차도 자칫 잘못하면 속을 수 있는 게 몸캠피싱이다. 특히 최근에는 악성 앱을 활용해서 개인 정보를 탈취하거나, 전화를 가로채는 수법이 널리 활용된다.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몸캠피싱범에게 속아서 등등 여러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될 수도 있다. 그래서 몸캠피싱이나 보이스피싱을 피해를 막기 위해선 이런 악성 앱을 탐지해서 제거할 필요가 있다. 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앱이 오늘 소개할 ‘시티즌코난’이다. 시티즌코난은 일선 경찰관들의 요구에 따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기능센터와 인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배우 송승현이 보이스피싱 가담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송승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출신의 연기자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경찰에 자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라는 기사 캡처를 올렸다. 그러면서 "저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저는 현재 작품 촬영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같은 날 MBN은 아이돌 출신 배우 30대 남성 A씨가 보이스피싱 범행 후 경찰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경기 여주경찰서를 찾아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피해자로부터 6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A씨는 평소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액 알바 자리가 있다'는 정보를 받고 일을 시작했으나 곧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자수했다. 이에 A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남부 경찰청은 2건의 추가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공범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친 뒤 그를 검찰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 이후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며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아이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금을 빙자한 `미끼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 건수는 올해 1월 2천44건에서 2월 1천750건으로 줄었지만, 3월에 2천67건으로 다시 늘었고, 4월에는 2천497건으로 급증했다. 피해액도 올해 1월 514억원에서 2월 400억원으로 줄었다가 3월 499억원, 4월 606억원으로 늘었다. 검거 건수도 1월 1천644건(1천546명), 2월 1천512건(1천665명), 3월 1천698건(1천727명), 4월 2천118건(2천6명)으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경찰은 특히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자금 지급 안내문처럼 꾸민 미끼 문자와 전화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발신자를 신용보증재단 등 관련 기관인 것처럼 속여 `귀하는 추경 손실보상금(손실보장금) 지급 대상자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전화금융사기 조직은 통신·금융 제도상 허점을 노리면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과 원격제어 앱을 활용하는 등 통신기술을 총동원해 치밀하게 시나리오를 설계한다고 강조했다.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해 휴대전화 주소록 등을 탈취하고, 실제 정상
본지는 디지털성범죄(몸캠피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공동으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성범죄 수사에 협조하는 등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김현걸 디포렌식코리아 대표(現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의 기고문을 단독 연재한다. [편집자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몸캠피싱 조직을 알고 미리 대비한다면 큰 피해 없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마지막 기고문은 몸캠피싱의 자금 이송단계에 대해 알아보자. 몸캠피싱 범인이 피해자를 협박해 지정된 계좌로 돈이 들어오면 몸캠피싱 범죄는 일단 성공이다. 이후에는 이렇게 갈취한 피해 금액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조직에 잘 전달해야 한다. 몸캠피싱의 경우 특성상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하기 어렵고 설령 고민 끝에 신고하더라도 보이스피싱과 같이 신속한 지급정지가 불가능하므로 일단 피해금이 송금되면 이를 되찾기는 매우 어렵다. 자금책은 피해금이 계좌에 입금된 것을 확인하면 ‘인출 알바’, ‘이체 알바’나 인출책 등에게 지시해 입금 계좌와는 다른 별도의 계좌로 돈을 옮긴다. 여기서 ‘인출 알바’, ‘이체 알바’는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