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투기를 포함해 55대의 항공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공군에서 유럽·아프리카 사령관을 맡고 있는 제임스 헤커 공군 대장은 19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항공·우주·사이버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헤커 장군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제 구형 방공무기를 사용해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군은 영토를 점령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공중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전투기가 격추되면서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안으로 깊숙이 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대신 러시아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군이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는 공군 전력 대부분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헤커 장군은 전쟁 7개월이 됐지만 우크라이나 공군이 전력의 약 80%를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비록 러시아 항공기를 어느 정도 막았지만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할 능력이 없어 좌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우크
러시아를 상대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추가 무기 지원을 한다. 이달 들어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했던 동북부 하르키우주 대부분을 수복했다. 현재 동·남부 전선 전역에서 러시아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우크라이나군의 상승세와 함께 서방의 지원이 이어지는 것이다.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6억달러(약 837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지원 물자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포함한 군수품과 곡사포 탄환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병력을 직접 파견하진 않았지만, 대규모 군수 물자를 제공하며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지원은 159억달러(약 22조2000억원)에 달한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로켓포인 MARS 2 다연장 로켓시스템(MLRS) 2기를 200발의 로켓과 함께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