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35)이 3살 연하 신부와 결혼한다. 김강률은 오는 7일 신부 탁희정(32)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김강률은 “아내는 좋을 때나 힘들 때 언제나 내게 힘을 준 사람이다. 긍정적이고 지혜로워 배울 점이 참 많다. 지금처럼 변함없이 사랑하고 보듬으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강률은 지난 2007년 지명을 받고 2008년 1군에 데뷔했다. 상무 제대 이후 2021시즌에는 50경기에서 21세이브 3홀드 3승, 평균자책점 2.09로 두산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해에는 26경기 3승 4패 9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이달 말 호주 시드니로 이동해 스프링 캠프 훈련에 나선다.
'국민타자' 이승엽(46)이 두산 베어스 11대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계약 조건은 역대 초보 감독 최고 대우 수준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14일 "제 11대 감독으로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보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등 총 18억원이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받은 사랑을 지도자가 되어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성원을 보내주신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에다 기술위원과 해설위원으로 보고 배운 점을 더해 기본기를 바탕으로 감동을 주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해 통산 1096경기에 출전해 467홈런을 때려내며 KBO 역대 최다 홈런 1위에 올라있는 이승엽 신임 감독은, 금메달을 땄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해 2000년대 야구 대표팀을 이끌며 '국민 타자'로 불렸다. 2017년 은퇴한 이승엽 감독은 해설위원과 KBO 홍보대사, 기술위원과 더불어 야구와 골프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동해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의 '사령탑 데뷔전'이 하루 미뤄졌다. 2일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계속 비가 내렸지만, 오후에는 잦아들어 경기 개시가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개시를 앞둔 오후 5시 50분쯤부터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은 방수포를 덮기 시작했다. 한용덕 경기감독관은 오후 6시 10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무거웠던 삼성으로선 하루 더 쉬어 갈 여유가 생겼다. 삼성은 휴식일이었던 1일 허삼영 전 감독의 자진사퇴를 발표하면서 박진만 퓨처스리그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박 감독대행은 1일까지도 퓨처스팀이 있는 경산에 머물다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맡게 돼 부담이 컸다. 그는 "오늘(2일) 마음이 조금 무겁다. 갑자기 변화가 생겨서 선수들도 당황했을 수 있고, 나도 마음이 그렇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게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 잠을 잘 못 잤다. 마음이 정리가 잘 안돼 있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했다.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