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상담센터가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센터 운영에 올해 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상담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제주이주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내 외국인 근로자는 6,383명으로 전체 외국인 19,524명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중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근로자는 총 2,542명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공사장, 양식업, 어선어업 등 내국인이 기피하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임금체불, 사업장 이동, 고용해지 등의 부당대우를 받아도 취업비자가 없을 경우 상담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센터의 상담건수는 사업장 이동 288건, 임금체불 202건, 업주와의 갈등 179건, 계약해지 106건을 비롯해 총 2,037건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부당대우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무료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제도권 밖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14일, 제주도의 3월을 대표하는 꽃으로 변산바람꽃을, 새는 박새를 선정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의 가치를 알리고, 숲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달 이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변산바람꽃(Eranthis byunsanensis B.-Y. Sun et al.)은 한라산, 지리산, 변산반도 등 우리나라의 산지의 숲 가장자리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10㎝ 정도로 매우 작으며, 뿌리에서 나온 잎은 오각형의 둥근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3월에 꽃줄기에서 하나씩 핀다. 꽃받침잎은 흰색으로 마치 꽃잎처럼 보이며, 꽃잎은 2갈래의 노란색 꿀샘으로 변형되어 자주색의 꽃밥과 같이 난다. 변산반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바람꽃이라는 의미로 변산바람꽃이라 이름 지어졌으며, 이른 봄 산기슭에서 수줍게 피어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변산아씨’라고도 한다. 제주에서는 해발 500m 산지의 낙엽활엽수림에서 무리를 지어 핀다. 박새(Parus major)는 참새목 박새과의 텃새이다. 크기는 14cm 정도로 머리는 검은색이고 뺨은 흰색이며 날개와 꼬리는 회색이다. 가슴에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1943년생)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이 지난해 제정한 것으로,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 교구장)는 14일 제2회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4·3 해결에 공헌하거나 세계 평화인권운동에 헌신한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 현대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가 저술한 ‘한국전쟁의 기원’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 원인을 다각적으로 규명했고, 국내외에서 한국전쟁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침서가 됐다. 그는 특히 이 저서에서 제주도 인민위원회에 관해 서술하면서 제주4·3사건의 배경과 원인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적 공동체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그의 저서 ‘한국현대사’에서도 4·3사건의 원인과 전개 과정 그리고 결과를 자세하게 서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제6회 제주4·3평화포럼에 참석, ‘미국의 책임과 제주의 학살’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4·3사건 당시 제주도민 수만 명이 학살당한 배경에는 미군정의 정책 실책이 자리 잡고 있다며,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봄철을 맞아 제주도청에서는 오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림이나 산림 연접지역에서 불법 소각행위를 하는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하면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주도청에서는 산불 감시 및 초기 진화를 위해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산림청 헬기 1대를 배치했다. 또 입산자가 많은 오름과 등산로 입구 그리고 취약지역 등에 산불감시원과 산불 예방 및 진화대원도 240여명 배치할 계획인데, 이들은 화기를 소지해 입산하거나 산림 인근에서 불 놓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산림 연접지 100m 이내에서 소각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되고,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산림 안에 들어가면 과태료 3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인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세 의원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게 갈등만을 격화시킬 남부탐색구조부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이와 반대로 갈등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구상권 철회 및 알뜨르 양여 등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 세 의원은 “국방부는 남부탐색구조부대를 2021년 착수해 2025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며, 특히 “이를 위해 2018년에는 부지 위치 및 규모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공군 측은 제2공항 등을 부지 후보지로 언급하며 제2공항과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연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리고 “지난 9일 제주를 방문한 공군참모총장은 이러한 추진계획을 재확인하며 사업 강행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며, “각종 국책사업을 둘러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를 갈등의 화약고로 몰아넣겠다는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들 세 의원은 이어 “제주해군기지 준공을 계기로 그동안의 갈등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화합하겠다던 정부의 약속과 달리 국방부는 강정주민 등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켰다”고 성토했다. 또 “국토교통부 역시 국방부가 제2
제주도청에서는 람사르습지인 물영아리 일대를 ‘제주국가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는 제주도의 자연자원인 오름과 곶자왈 그리고 꽃과 나무 등을 활용해 제주만의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먼저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원 조성 지역은 서귀포시 수망리 물영아리 일대의 산림청 소유 국유지이며, 용역비는 2억원, 용역 수행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제주도청에서는 용역을 통해 입지여건, 자연환경, 접근성, 토지 이용현황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마련한 다음, 경제성 및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는 등 타당성과 재원조달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제주국가정원’을 조성하게 되면 이는 순천만국가정원에 이은 두 번째 국가정원이 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중국 여행사의 신규 한국관광 예약이 아예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은 한국행 노선을 조정하고 있고, 닝보공항은 아예 한국행 항공편을 조만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13일 제주도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12일 3일간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1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88명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수송 수단별로는 항공편이 13,472명에서 6,223명으로, 크루즈편은 6,016명에서 2,941명으로 각각 53.8%, 51.1%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는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일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령을 내린 이후 지난 12일까지 30개 여행사에 117,708명에 이르렀다. 최악의 경우 15일 이후에는 아예 제주도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 중국정부는 이달 15일 이전에 비자 발급과 여행비용 지불을 완료한 경우에는 방한을 허용하지만, 이날 이후부터는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중국의 주요 동향을 보면, 절강에서는 항저우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북한 상품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양·하얼빈·장춘시 등 동북 3성의 주요 동호
제주관광 예약을 취소한 중국인은 지난 6일 기준으로 11만1천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7일 중국 현지 모객 여행사가 도내 여행사에 통보한 내용을 제주도청에서 파악한 것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오는 15일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방문 일정은 대규모로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이달 15일 이전에 비자 발급과 여행비용 지불을 완료한 경우에는 방한을 허용하지만, 이날 이후부터는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중국인을 주 고객으로 하는 관광업계와 숙박·음식점 등이 입을 피해에 따른 대책을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관광 취소는 워낙 대규모가 될 전망이라 피해 업계에 대한 지원대책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인 실정이다.
제주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병행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며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제주도정은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이어야 하며, 어떠한 군 공항시설로 이용되거나 포함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며, 이와 관련하여 국방부와 어떠한 검토나 협의도 배제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7일 밝혔다.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교통부도 제2공항을 순수 민간공항으로 개발하는 것은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정은 이날 국토교통부와 주고받은 문서를 공개했는데, 제주도정은 지난 2월 국토부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군 공항시설(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 등과 관련된 사항은 우리부에서 전혀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 없으며”라고 답했고, 아울러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국방부가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는지에 관계없이 일체의 협의와 검토도 배제할 것임을 다시한번 천명하며,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하여 국방부는 논의할 사업주체
중국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 계획에 반발하며 자국인의 한국 여행을 전면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외국인 관광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제주도의 대응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에서는 지난 6일 오후 크루즈 선박 제주기항 중단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제주관광공사, 크루즈산업협회, 제주도내 크루즈선사대리점, 크루즈여행사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이날 회의 자리에서는 “현 상황을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금번 상황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 위주의 크루즈산업을 일본, 월드와이드 등 시장의 다변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관광업계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받아들이자는 한가하게 들릴 소리나 하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다. 같은 날 아침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관광시장 다변화 마케팅 전개, 국내시장 마케팅 강화, 제주관광 수용태세 획기적 개선 등을 대책으로 나열했다. 몇 년째 반복 거론되고 있지만 효과는 거두지 못하는 것을 대책이라고 언급하는 것에 불과하면서 제주도뿐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