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결과 값이 나오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를 우리는 버그(bug)라고 말한다. 버그가 생긴 게임은 엔딩으로 안전하게 갈 수 없으며, 게임의 목적인 가상체험을 통한 사용자의 만족감 형성을 방해한다. 하지만 종종 정상적인 결과 값이 아니지만 게임의 진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플레이에 편의성을 증가 시키는 버그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오류를 우리는 글리치(glitch)라고 말한다. 글리치는 게임을 만든 개발사에서도 무조건적 오류수정을 하지 않으며, 플레이어들 또한 이러한 글리치를 활용해 스피드런(최단시간 게임 클리어)등 게임 속에서 개발사가 제공하지 않는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게임 플레이어와 게임개발사 사이의 문화는 유연한 사고와 실험적인 도전정신에서 만들어진다. 유연한 사고와 도전정신은 일방향적으로 흐르는 생태계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며 새롭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업무 중에도 이러한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적극행정”이라고 한다. 현대사회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는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킨다. 새로운 문제를 기존의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사육되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육류는 닭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만 봐도 치킨집은 전국 어디서나 찾을 수 있으며, 모 인기 게임에서는 1등 기념문구를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으로 표현한다. 또한 다이어터들은 하루 삼시세끼를 닭가슴살을 섭취하며 멋진 몸매 만들기에 열중한다. 그리고 달걀 또한 만만치 않게 소비된다. 가성비 단백질 공급원의 세계적 대명사이며 제과, 제빵에는 무조건 들어가고 라면에도 필수이고 삶은달걀에 사이다는 시쳇말로 국룰이다. 그런데 닭과 달걀 중 무엇이 먼저인가? 닭이 중요한가 달걀이 중요한가?? 둘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된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아주 오래되고 진부하지만 결론 낼 수 없는 질문이다. 둘 다 우리에게는 너무 중요한 존재이기에 흔히 말하는 선택장애를 불러온다. 이 같은 선택장애를 불러오는 문제는 우리가 업무를 하는 와중에도 만나게 된다. “개인정보 보호”와 “위기가구 발굴”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우리 공무원의 업무는 누군가의 정보를 기반으로 시작된다. 민원인의 인적사항과 연락처가 민원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담당자별로 소관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민원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현대 사회에서 석탄, 석유, 가스는 이제 중추 에너지원의 자리를 전기에게 내어주고 있다. 전기차는 앞으로 자동차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이제는 화석연료가 아닌 풍력, 태양광 태양열과 같은, 친환경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우리는 전력화(electrification)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기에도 취약점이 있다. 첫 번째, 전기는 보관이 매우 어렵다. 전기를 한꺼번에 많이 생산하고 저장한 뒤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두 번째, 전력망 이외에 전기를 대량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취약점을 극복하고 원활하게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사통팔달로 충분히 이어진 전력망이 필요하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법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전소들이 필요하고, 전력 전체를 조율하고 통제하는 거대한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전기는 일정 공간에 과도하게 존재하면 전력망을 붕괴시키며, 일부분의 지역이라도 부족하면 연쇄적으로 셧다운된다. 전기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전달되어야 하며 남거나 부족하지 않고 항상 적정선을 유지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더 주고 어떤 이에게 덜 주는 것은 전체 전력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