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복지사각지대 해결방안은 “여러분”
2022년 1월 내가 새로 발령받은 곳은 조천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이다. 동사무소와 읍사무소라는 환경도 낯설었지만 복지서비스 안내 및 지원 업무에서 찾아가는 복지업무를 하면서 업무의 성격이 확연히 다른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더욱이 업무를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코로나19 입원·격리자가 폭증하면서 생활지원비 지원 업무에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가운데 경제침체로 삶이 어렵다는 상담 또한 증가해 정신없는 몇 달을 보냈다. 6월 중순이 되면서 본연에 업무에 조금씩 복귀하고 있다. 긴급생계비 지원, 사례관리 등의 지원사업을 비롯한 복지상담업무를 세밀하게 추진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클라이언트를 발굴하기 위해 마을 구석구석까지 돌아다니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힘드신 분들의 사연 하나하나를 듣고 있다. 상담 과정 내내 그분들에 눈빛을 보면 내가 더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클라이언트의 기대와 달리 나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점에 많은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그래서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적 업무를 수행한다는 글귀를 보며 나는 수시로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부끄럽지 말아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