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들과 인사를 나눈다. 아들에게 항상 “사랑해, 우리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최고야.”라고 인사를 건네면 4살배기 어린 아들은 “엄마 고마워,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최고야. 사랑해요.”라고 답해준다. 아이와 나눈 짧은 소소한 대화지만 마음이 정겹고 따뜻해진다. 조그맣고 자기밖에 모르던 아이가 어느덧 이렇게 커서 어른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그 마음을 표현하는 말투는 또 어찌나 다정하고 상냥하다. 그 다정함에 마치 꿀이 묻어있는 것처럼 달콤해 고단했던 마음까지 스르르 녹여주는 듯 하다. 정말 대단한 것도 아닌 잠자리 대화였는데 친절한 말의 영향력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친절한 말은 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보다 더 쉬운 것은 ‘친절한 말 한마디 건네기’를 잊어 버리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유업무 뿐만 아니라 각종 지원업무에 치여 필자도 반복되는 민원응대에는 무표정과 차가운 기계적인 대답을 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가끔 냉담한 민원응대에도 아들이 건넨 잠자리 인사처럼 감사의 표현과 웃어주는 민원인을 만나게 될 때면 오히려 위로받고 미안해지기도 한다. 반대로 바로 해결해주지 못하는 민원에도 따뜻한 말투, 친절한 응대로
오늘날의 우리 학교 교육은 기존 수동적으로 주입하는 교육방식에서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그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토론은 초‧중‧고등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기업 면접에서도 다룰 정도로 보편화되었고, 기업·공공기관·대학 등지에서 먼저 토론 강의를 요청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에서도 토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토론 교육의 영역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로 토론 담당교사가 상시 배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 등 현실적인 어려움 또한 상존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주도형 토론아카데미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학기 중 뿐만 아니라 동계·하계 방학기간 중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총 23회 운영하였고, 중·고등학생으로부터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청소년 주도형 토론아카데미>로 학교별 신청과 일정에 맞춰 4월 16일부터 6월 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 참가하는 학교로는 서귀포중, 서귀포여자중, 위미중으로 총 33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토론아카데미 지도자 등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별 10명 내외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