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면 보건소의 일상은 평소보다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바로 4월 7일 ‘제54회 보건의 날’이 있기 때문이다. 보건소의 일원으로서 이 시기가 되면,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서류와 현장의 발걸음들이 시민들에게 어떤 온기로 닿고 있는지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올해 보건의 날 슬로건은 “건강이 기본이 되는 사회, 모두가 누리는 대한민국”이다. 이는 건강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나 노력을 넘어, 우리 사회 공동체가 함께 보장해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보건소 현장에서 이 슬로건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응급의료 교육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인프라를 고민하는 과정은 때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한다. 계획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고, 시민들의 기대에 즉각 부응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의 노력이 멈춘 것은 아니다. 서귀포의 어느 곳에 살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적절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든 이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인생의 방향키를 잡는다. 그러나 요즘 “행복한 삶”을 물질의 풍요와 연관 지어 답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지, 뉴스에서 횡령과 같은 안타까운 뉴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질의 풍요도 분명 중요하지만, 마음의 풍요도 중요하지 않을까? 쇼펜하우어는 ‘사람들은 자기의 올바른 이성과 양심을 닦기 위하여 애쓰는 것보다 몇천 배나 재물을 얻고자 하는 일에 머리를 쓴다. 그러나 우리의 참된 행복은 우리 자신 속에 있다. 가슴속에 누워있는 청렴결백한 마음이 소중한 것이지 내 옆에 있는 물건이 소중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은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겨 지키는 ‘안빈낙도’의 선비 정신으로 살아갔다. 연일 도내에서 많은 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수많은 자영업자를 포함하여 도민들의 민생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행정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공직자의 청렴과 친절일 것이다. 그리고 청렴과 친절은 크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 곁에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에 감사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과 상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