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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단독] 부산 식당 사장, '로또 1등' 당첨금 16억 찾았다(인터뷰)

977회 로또 1등 당첨자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지난 23일 월요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NH농협은행 본점에서 977회 로또 1등 당첨자 A씨를 본지가 단독으로 만났다.

 

로또 6/45의 당첨확률은 8,145,060분의 1이다. 사람이 하루에 벼락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맞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한다. 가능성이 제로(0)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매주 적지 않은 이들이 로또복권을 산다.

 

로또복권을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대체 어떤 사람들이 1등에 당첨되는 걸까?' '로또 1등 당첨자들은 어떤 꿈을 꾸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졌을 터. 이에 대해 본지도 알고 싶었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지난 23일 NH농협 본점에서 로또 1등 당첨자 A씨를 만났다.

 

지난 21일 제977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2, 9, 10, 14, 22, 44'가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6'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14명이다. 각각 16억6990만5911원을 받는다.

 

1등 당첨자 14명 중 8명이 자동, 6명이 수동 방식으로 샀다.

 

A씨는 수동 당첨자 6명 중 행운의 주인공으로 지난 977회 로또 1등 당첨금 16억6990만5911원에 당첨됐다.

 

로또 당첨금액이 5만원 초과에서 3억원 이하일 경우, 소득세 20% 주민세 2%를 포함해 총 22%를 내야 한다. 또 3억원 초과시에는 소득세 30%에 주민세 3%를 합해 33%를 세금으로 낸다.

 

 

A씨의 경우 로또 당첨 수수료 33%를 제하고 실제 받은 로또 1등 당첨금액은 11억5183만7301원이었다.

 

지난주 수동은 6곳으로 ▲서원탑훼미리(부산 동구 수정공원로 55 협성파크맨션 4동 1층 101호), ▲행운복권방(부산 부산진구 동평로 115), ▲동명로또(부산 사상구 사상로 90 국제금고 사무용가구) ▲행운드림복권(경기 김포시 초당로16번길 77 이지빌 1층 106호) ▲행운드림복권(경기 김포시 초당로16번길 77 이지빌 1층 106호) ▲홈플러스선부점로또판매(경기 안산시 단원구 삼일로 316 홈플러스)이다.

 

A씨는 지난주 토요일 행운복권방에서 로또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행운의 주인공이라면 주인공이랄까, (977회차 로또) 1등에 걸린 대한민국 국민중 한 사람입니다. 아직 미혼이고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 가게 상황은 어떠한가?

"어렵게 대출을 받아 식당을 개업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져 매우 힘들었습니다. 현재 부산도 거리두기 4단계인데 문 닫기 일보 직전이었죠."

 

- 1등 되기 전 3등에도 당첨됐다고 들었는데 언제 되었나.

"약 3주 전 974회에 3등에 당첨됐습니다." 

 

- 로또 1등 당첨자들은 좋은 꿈을 꾼다고 들었다. 무슨 꿈을 꿨나.

"(웃음) 꿈을 꾸지는 않았습니다."

 

- 로또는 어디서 구매했나?

"부산진구에 있는 행운복권방에서 구매했습니다."

 

- 당첨 비결이 있는지.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구매했습니다. 저는 1등 당첨되기 전 약 한 달간은 주변 지인들에게 올해 안에 1등 해서 떵떵거리고 살 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 1등 당첨 확인 언제 했나.

"지난주 토요일 밤 여느 때와 다르게 집에서 청소 중 1등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당첨금을 받은 소감은.

"당첨금을 받아도 크게 좋고 실감보다는 이제 이 당첨금을 어떻게 지혜롭게 잘 이용을 해야 될지 그 걱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저한테도 물론 큰돈입니다. 누군가한테도 큰돈이겠지요. 근데 평생 놀고 먹고 할 금액은 아닙니다. 그래서 본업에 더 충실히 일을 해야 되기도 하고 마음가짐이 참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기부를 할 예정입니다. 기부 후 공개하겠습니다."

 

- 복권 구매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믿고 구매하시고 기다려 보십시오. 그 순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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