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에서는 지난  9일에 전통문화체험 '감으로 물들인 스카프와 에코백' 체험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치고 16일에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카프 및 에코백 등 실생활 소품에 천연의 색을 물들이면서 전통 천연염색인 감물 염색을 체험함으로써 한국의 전통미와 예술성을 전파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획했다.

특히 감물 염색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감물은 돌문화공원 내에 서식하고 있는 감나무의 풋감을 활용했으며, 소외 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공원 체험 프로그램만의 독창성이 부각됐다.

총 2회로 구성된 감물 염색 체험은 첫째 날은 신촌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과 인솔 교사 20여명이 참여하여 풋감즙을 활용하여 에코백에 자신만의 그림을 담아내고, 공원 잔디밭에서 스카프를 감 염색으로 물들이는 전통 염색법을 체험했다.

둘째 날 16일에는 함덕지역아동센터와 인솔 교사 2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며, 첫째 날과 같은 천연 염색 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물드리네 대표 김미선 강사는 행사 취지에 공감하여 강사료에 해당하는 선물을 마련,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어 행복을 함께 했다.

신촌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전통 천연염색법인 감물 염색을 제주도 대표 절경지인 돌문화공원에서 체험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으며, 결과물로 실용적인 에코백과 스카프를 가지고 갈 수 있게 되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돌문화공원 류도열 소장은 "지난 3월에는 돌문화공원에서 ‘초가지붕 새끼줄 잇기 및 전통놀이 한마당’ 체험 활동을 지역 내 가정 위탁 아동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의 참여 확대를 도모한 프로그램에 이어서 두 번째로 실시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소외 계층을 우선으로 폭넓은 계층이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