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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95개 학교 비정규직 파업 돌입, 월급제·근속수당…

제주도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로 구성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노조원 6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집회를 열었다.


 


학비연대는 지난 629~30일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동자들이 파업을 실시해 정부는 학교 무기계약직을 정규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그런데 제주도교육청은 여전히 무기계약직이 정규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학비연대는 또 이석문 교육감 취임 3년을 맞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규탄했다. “지난 3년 동안 투쟁으로 쟁취한 밥값, 상여금이 생겨 임금이 조금 올랐을 뿐, 여전히 학교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차별이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 또 여기에 더해 교육감은 고용안정이 됐다고 임금이 좀 낮아지는 것 정도는 감수하라고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학비연대의 요구는 근속수당 5만원 신설,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신설 및 인상분 소급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월급제는 2018년까지 차츰 적용할 수 있지만, 소급적용과 근속수당 5만원 신설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학비연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지역의 급식보조원에게 시급제가 적용되고 있고, 시급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6360원에 불과하다며, 단계적 월급제 시행이 아닌 완전 월급제’, 비정규직 철폐, 임금 격차 해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파업에 참가한 학교는 95개교, 이로 인해 급식을 중단한 학교는 77개교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는 빵·우유 등으로 급식 대체, 간편식 제공, 도시락 지참, 단축수업 등으로 임시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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