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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해 공사장 인부 사망 8명, 벌써 작년 1년만큼

지난 19일 오전 106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김모 씨(60)4m 아래 지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공사장에는 안전난간과 작업발판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도내 공사장에서는 유난히 안전사고가 빈발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도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가 2015년 한해 8, 그리고 지난해 8명 발생한 것과 같은 수치다.

 

주요 사고를 보면, 지난 120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지난달 9일에는 이 공사장 지하 1층 계단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 씨(65)가 지하 2층으로 떨어져 숨졌다.

 

이렇게 사고가 빈발하면서 해당 공사장은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로부터 두 차례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고, 사고재발 방지대책 등을 수립한 이후에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

 

올해 건설현장에서 이렇게 사고가 빈발한 이유로는 그동안 이어진 건설경기 활황과 더불어 안전시설 설치가 공사기간을 지연시키고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안전에 소홀한 점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안전보건공단, 제주지방검찰청 등은 안전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와 함께 작업중지 등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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