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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2공항 반대 성산대책위 “대화창구 열기 위한 전제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로 구성된 2공항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와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16, “문재인 대통령의 동북아 환경수도 공약이 실현되려면 제2공항 원점 재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은 제주도의 가장 큰 현안이라며, “이 문제를 현명하게 풀지 않으면 10년 동안 풀리지 않고 있는 강정 문제보다 더 큰 사태로 전개될 수밖에 없고, 대통령 임기 내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문제 삼았다.


 


이들 단체는 또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중에 제주도를 방문한 지난 4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추진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이 전제가 되면 제2공항이 조기 개항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과의 원만한 합의는 현재 사업절차를 중단하고 제2공항 부지에 대한 원점 재검토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점 재검토를 해야 하는 이유로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불거진 각종 의혹을 거론했다.

 

이들이 제기한 주요 의혹과 문제는 공군기지와의 연계 의혹, 오름 절취 등 환경훼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오름을 절취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 안전문제, 부지 선정과정의 투명성 상실 및 정석비행장 측과의 밀실 담합 의혹 등이다.

 

이들 단체는 또 반대하는 이유로 2공항 계획 자체가 제주도가 감당할 수 없는 생태·환경 과부하를 불러일으킬 사업인 점을 들었다. 이미 관광객 포화로 인해 쓰레기·하수 처리 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마당에 양적 팽창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제주도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문제 제기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문제점을 들며 대화창구를 열기 위한 전제로 우리는 가장 먼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사업절차 중단을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제2공항 건설 계획의 근거가 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2개의 용역은 의혹과 부실덩어리임이 밝혀졌다며, 이 문제도 먼저 풀고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두 가지 요구가 받아드려지고 나면 새정부가 임명한 국토교통부장관이 제2공항 계획을 원점에서 시작하고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이후에 대화창구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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