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남벽정상탐방로가 내년 3월부터 재개방될 예정이다.
22일 제주도청에서는 성판악탐방로에 탐방객이 몰리면서 주차난, 편의시설 부족, 안전사고, 자연환경 훼손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탐방객 분산 및 탐방로별 휴식년제 도입을 위해 남벽탐방로를 재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벽탐방로는 1986년에 개설됐는데, 이후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1994년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도청에서는 남벽탐방로 현지조사 및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에 의거해 기존 탐방로를 최대한 활용하되, 식생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일부 구간에는 기존 탐방로를 우회해 목재 데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재개방에 앞서 제주도의회, 환경단체, 산악협회,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