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상하수도본부에서는 하수 단기 처리대책의 일환으로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의 생물반응조 개량공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생물반응조는 침전조 대신 분리막을 이용해 하수를 처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도두하수처리장은 대정·성산하수처리장과 마찬가지로 현재 가동률이 환경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적정 가동률 70∼80%를 훨씬 초과해 90%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적정 가동률을 초과하면서 지난해 여름에는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하수가 바다로 배출됐고, 악취도 심하게 발생하며 민원이 빗발쳤다.
상하수도본부에서는 하수 발생량이 급증하는 올해 여름철에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현재 16계열인 생물반응조를 18계열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공사비는 총 12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