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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년의 목소리가 제주를 바꾼다

9일 ‘제8기 제주청년원탁회의 제안 정책 난상토의’ 개최…21개 청년정책 제안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청년정책 당사자인 청년들이 직접 도정에 정책을 제안하고, 도정 책임자들이 이를 검토해 답변하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청년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면서 청년 중심의 정책 수립에 힘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후 5시 제주청년센터 5층 오픈라운지에서 ‘제8기 제주청년원탁회의 제안정책 난상토의’를 개최했다.

 

제8기 제주청년원탁회의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활동하며 일자리, 문화, 관광, 환경, 복지, 주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1개의 청년정책을 발굴해 도정에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소관 실‧국장, 제8기 청년원탁회의 청년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제안된 정책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각 분야별 분과장들이 직접 참여해 제안된 정책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킬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회의는 송준한 운영위원장의 제8기 청년원탁회의 주요 추진경과 발표를 시작으로, 분과별로 발굴한 정책에 대해 소관 실‧국장이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 주재로 자유 토론이 이어져, 청년들의 제안을 도정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오영훈 지사는 “청년기구와 행정이 직접 소통하면서 청년정책을 결정하는 회의가 열리는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주가 유일하다” 며 “제주청년원탁회의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정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 21건의 정책이 제안됐으며, 소관 실‧국장들은 3건 채택, 12건 일부(수정)채택, 6건의 불채택 의견을 제시했다.

 

채택된 정책으로는, 창업을 고민 중인 도내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컨설팅 및 재창업 지원금을 지원하는 ‘청년 재창업 컨설팅 지원’,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참여 업체를 청년들이 직접 홍보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청년 소도리 사업’, 제주청년과 도외 청년들이 함께 제주역사를 체험하는 ‘ᄒᆞᆫ디모영 제주역사 투어’ 정책 등이 있다.

 

기존 지원사업과 중복되거나 조례 개정 등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한 6건의 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자유토론에서 김봉철 관광1분과장은 “청년들을 위한 대중교통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오연미 복지분과장은 청년 복지포인트 도입을 제시했다.

 

현치훈 문화2분과장은 4․3 관련 청년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김민주 환경분과장은 청년 대상 공유주방 사업과 섬 간 여행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청년들과 기성세대가 서로 기대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기성세대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제8기 청년원탁회의는 총 147명의 청년이 참여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환경, 문화, 관광 등 총 7개 분야․10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제8기 청년원탁회의에서 제안된 정책은 8월 중순까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안건으로 제출된 후, 내년 청년참여예산으로 편성돼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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