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제주의 주요 현안사업이 2025년 국비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에 건의하는 사업들이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현안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며, 세수 감소 등으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제주 발전을 위해 정부가 세심하게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건의한 주요 사업은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470억 원, 국립제주트라우마센터 운영 전액 국비 반영 22억 원, 전국체전 시설 건립지원 185억 원, 제주시 동지역(동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25억 원, 제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 40억 원 등 총 8개 사업으로, 85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경우, 도시발전과 인구 유입 등에 따른 하수 이용량 증가로 기존 1일 시설용량 13만 톤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동지역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시급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2025년까지 현대화사업의 수처리 시설 및 해양방류관로를 우선 완공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470억 원의 예산 배정을 요청했다.
또한 7월 1일 출범하는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비 22억 원의 전액 국비 지원과 센터 정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2026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내년 종목별 경기장 시설 확충 및 개·보수를 위한 시설비와 운영비 국비 지원 한도 확대도 건의했다.
한편 제주도에서 신청한 국비 예산은 8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의 심사를 받는다. 이에 제주도는 신청한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