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전복되며 1명이 숨졌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40분쯤 가파도 서북쪽 약 1km 해상에서 3.37톤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당시 이 어선에는 임모 씨(71. 남) 부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씨의 부인 문모 씨(71)는 오전 11시 30분쯤 전복된 선박 내부로 진입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이에 앞서 11시 25분쯤 인근을 지나던 민간 어선에 의해 발견된 임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구조된 문씨는 심한 저체온 증세를 보여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선박은 파도에 떠밀려 다니다 가파도 해상의 암초에 걸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은 이 어선이 이날 오전 8시 14분쯤 모슬포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