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H5N6형이 검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제주도청에서는 도내 수렵장을 오는 12일 0시부터 전면 폐쇄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제주도 내 모든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임상예찰 및 방역지도를 강화하고 있고, 제주도정은 철새도래지 15개소에 대한 예찰을 주 3~4회에서 일일예찰로 강화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수렵장 폐쇄는 AI 바이러스가 가금농가에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역에는 철새가 철새도래지 15개소를 제외하고도 해안가·오름·곶자왈·습지·골프장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서식하고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야생조류 폐사체나 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조류를 발견하면 제주시청 환경관리과 (전화. 064-728-3123)나 서귀포시청 녹색환경과(전화. 064-760-6533)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