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과수원에서 파쇄기를 사용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1~5월에 감귤나무 간벌 또는 전정 작업을 하면서 파쇄기 사용이 늘고, 이에 따라 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센터에 따르면, 제주시 동부지역에서 파쇄기에 의한 안전사고는 지난해 5차례 발생했다.
이 센터에서는 파쇄기 안전사고를 방지하려면 투입구에 나무를 넣을 때 손을 너무 깊숙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고, 끈이나 철사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파쇄작업에 적합한 작업복·작업화와 헬멧·귀마개·보호안경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술을 마셨을 때는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하며, 회전칼 주변에 낀 이물질은 엔진이 완전히 정지하고 난 다음에 제거하고, 칼날이 깨지면서 날아갈 수도 있으니 배출구 쪽에는 서있거나 지나다니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파쇄기가 고장 나면 자체적으로 수리하지 말고 농기계수리센터나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팀에 맡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파쇄기 순회 수리팀을 오는 2월 1일부터 간벌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