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기업들의 지금 당장 및 향후 경기전망이 상당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2017년 1월 전망’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주지역 12월 업황BSI는 69로 11월 대비 11p 하락했다. 이 수치는 2013년 3월 56 이후 가장 낮은 것이자, 전국 업황BSI 73보다 4p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제주지역 2017년 1월 업황전망BSI는 66으로, 11월 대비 19p 하락했는데, 이는 2013년 1월 6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경기 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 등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여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예측기법의 하나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번 조사를 지난 6~19일에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제조업체 43곳과 비제조업체 254곳 등 총 297개 업체였고, 이중 응답 업체는 218곳이었다.
한편, 이 218개 업체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5.3%), 내수부진(15.2%), 경쟁심화(11.1%)를 비롯해 여타 정국 혼란과 수금 애로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