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서는 큰 비가 내릴 때는 합류식 하수관로의 용량 부족으로 인해 하수가 넘치는 현상이 발생하고, 또 이로 인해 바다가 오염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간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에서는 이 시설에 의한 처리 용량은 1일 57,000톤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사업기간은 내년 6월까지고, 사업비는 36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시설 설치 장소는 제주항 제3부두 입구와 제주시 병문펌프장 주변으로 정했다.
한편, 상하수도본부에서는 제주지역의 하수관로를 빗물과 오수를 나눠 처리하는 분류식으로 정비하고 있는데, 지금은 분류식 하수관로 공사가 완료된 지역과 기존 혼합식인 채로 남아 있는 지역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