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진흥원은 국가지정 문화재인 제주마를 관리 및 육성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이를 위해 내년에 투자할 예산으로 48억여 원(국비 23억원, 지방비 2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예산 투입 계획을 보면, 먼저 제주마의 혈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주마 망아지의 혈액을 채취함으로써 친자를 확인하는 한편, 외모심사 과정을 거쳐 550마리를 혈통등록하는 데 5억1천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리고 축산진흥원 부지 내에 조련장을 비롯한 시설을 건설하는데 35억원을 투입하고, 5.16도로변에 위치한 제주마 목마장이 들개 등 야생동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5억2천만원을 들여 휀스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진흥원이 보유한 우수한 씨수말을 이용한 제주마 무상 종부서비스를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암말 40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함으로써 순수혈통의 제주마를 증식시킬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은 이밖에도 제주마를 방목하면서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