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은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를 20,000±α원, 성산일출봉은 10,000±α원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입장료를 받기 시작하는 시기는 일단 내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한라산의 경우 주차료만 받고 있고, 성산일출봉에 대해서는 입장료로 성인 1인당 2000원씩 받고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제주도청, 도의회, 그리고 관광 관련자로 구성된 ‘워킹그룹’(위원장 강만생)이 그동안의 논의를 통해 입장료 현실화안을 제안했고, 제주도청은 이를 반영해 이렇게 입장료를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만생 위원장은 이렇게 입장료를 책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라산국립공원은 체류시간과 규모면에서 해외 타 지역 국립공원에 버금가는 세계 유일의 국제보호지역인 점, 그리고 성산일출봉은 연 300여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수요 억제를 통한 관광문화 품격 향상 필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청에서는 입장료 수입중 일부는 환경보전기금으로 적립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 및 관리, 주요 관광지 환경개선, 직업형 해설사 운영 경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