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는 학교급식 안전공급을 위한불성실 공급업체 근절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aT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시스템)은 비대면 입찰·계약 시스템으로 학교급식 구매계약의 투명성이 확보된다.
또 유관기관의 식품안전정보 연계로 안전 식재료 공급이 가능하고 계약 관련 서류가 전산 관리되어 계약체결에 수반되는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재 9900여 학교에서 급식 식재료 조달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aT는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적정 자격을 보유한 업체에게만 학교급식 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공급업체에서 입찰담합이나 대리납품 등 불공정행위가 나타나고 있어 이번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대책은 ▲원격 PC 공유 차단시스템 구축 ▲위장업체 신고센터 신설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 가동 ▲불시 현장점검 확대 등이다.
aT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은 eaT시스템상의 업체 등록정보와 입찰내역을 종합 분석해 불공정 지수를 측정하게 된다.
불공정 지수가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불시에 현장점검하고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해당업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성실 공급업체가 학교급식을 납품할 수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aT 조해영 미래성장이사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eaT시스템 사용제한 조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