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심리가 3년7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도내 354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심리지수는 98.7로 전달대비 5.2p 하락한데다 2013년 4월(97.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중 가계재정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4)와 생활형편전망CSI(95)는 전달보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97)와 소비지출전망CSI(108)는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지출항목별로 보면 의료·보건비(+1포인트), 교통·통신비(+1포인트)는 올랐지만 교양·오락·문화비(-5포인트), 내구재(-4포인트), 외식비(-3포인트)등은 하락했다.
가계 경제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68)와 향후경기전망CSI(68)는 전달보다 각각 11포인트, 18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77)는 전달보다 11p 떨어졌으나, 금리수준전망CSI(113)는 전달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현재가계저축CSI(92)와 가계저축전망CSI(94)는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으나, 현재가계부채CSI(106)와 가계부채전망CSI(103)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134)는 전달보다 4포인트 높아졌으나 주택가격전망CSI(116)와 임금수준전망CSI(116)는 전달보다 2포인트, 1포인트 낮아졌다.
2016년 11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8.7로 전국(95.8)보다 2.9포인트 높았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한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1월~2015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이전보다 앞으로 생활형편 등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보다 작으면 이와 반대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