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주지역 관련 국비 예산을 대폭 증액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최순실·차은택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오영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국비 예산으로 제주대 해양대학(1·2호관) 리모델링사업비 20억원(총 사업비 89억8500만원), 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관 건립 사업비 9억(총 사업비 198억원)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대학교 해양대학은 준공된 37년 경과된 건물로써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아 리모델링이 시급한 실정이었기 때문에 2018년까지 총 89억8500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일단 내년에 20억원이 증액해 반영됐다”고 했다.
특히 “국립제주박물관 복합문화관 건립 사업인 경우 제주도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체험관과 교육·강의시설 조성 등이 주요사업으로 총 사업비 198억원 중 내년도에 설계비 9억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많은 영상촬영팀이 제주 로케이션을 희망하지만 바람과 비 날씨 때문에 촬영을 포기하므로 연중 촬영 가능한 실내 영상 스튜디오가 필요해 총 사업비 124억원 중 내년 예산으로 국비 50억원을 증액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라산 고지대 화장실 개선 10억원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 5억, 제주태고문화센터 건립 9억원(지특회계) ▲지역어(지역방언) 보전·육성 1억2000만원, ▲불교 등 종무관련 예산 32억원과 태권도 등 스포츠 관련 예산 120억원을 증액 반영해 통과시켰다.
또 환경부 예산으로 총사업비 65억원이 투입되는 동백동산 람사르습지(조천읍 선흘리) 환경 친화적 에코촌 조성 내년 국비 요구액 15억원도 증액 반영됐다.
오 의원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최순실·차은택 예산을 대폭 삭감(1748억원)했고, 아이들을 위한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