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산 마늘 계약재배단가가 3200원/㎏으로 결정됐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와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지난 15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2017년산 마늘 계약단가 결정을 위한 마늘 제주협의회 임시총회를 갖고 내년산 마늘 계약단가를 3200원/kg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계약단가 2800원/㎏보다 400원 오른 가격이다. 신청 물량은 9114t이다.
마늘제주협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대서종과 남도종을 비교할 경우 대서종이 남도종 보다 300원/kg 정도 싸 수율(90%)이 좋은 대서종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마늘협의회 경제상무들은“올해산 수매마늘 최근 가격 및 거래동향에 대해 남도종인 경우 저장 창고에서 무게를 달아 5000원/kg 거래 시 저장비와 입출고료, 감모손 등을 감안하면 원가 이하”라며 “올해산 마늘을 4200원/㎏에 수매해 창고에 보관하면 남도종 마늘을 깐마늘로 가공 유통 처리 시 7400원선에서 가격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내년산 마늘 수급상황을 보면 재배면적은 2만2274ha로 전년대비 7.7% 증가했고 평균단수 적용 시 올해산 마늘에 비해 2만t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마늘 강국인 중국의 경우 내년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0% 정도 증가할 전망인데다 현재 생육상태가 좋아 내년 수입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