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윤석열 대통령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하고,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위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입니다'라는 조문록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현지 우리 구조대로부터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 구조대를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 구조대를 보내겠다. 우리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다양한 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타메르 대사는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형제애를 느낀다. 절대 잊지 않겠다"며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윤 대통령께 감사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화답했다.
튀르키예(터키)·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1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양국을 뒤흔든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터키 1만2873명, 시리아 3162명으로, 총 1만6035명을 넘어섰다.
한편 대통령실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피해자를 돕기 위한 '대국민 모금 캠페인'에 동참했다. 윤 대통령을 포함한 전 직원은 3261만원 성금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