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정성일이 '어른 섹시'의 정석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더 글로리'에서 언제부터인가 일상에 스며든 동은(송혜교 분)으로 인해 아내 연진(임지연 분)의 판도라의 상자를 마주하고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하도영 역을 맡은 정성일은 단정하면서도 묘한 분위기와 깊은 눈빛으로 중년의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하도영은 학창 시절 문동은(송혜교)의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남편이다. 철부지 재벌과 달리 늘 침착하고 냉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까탈스러운 성격의 박연진도 어려워하는 존재다.
정성일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언성을 높이거나 리액션이 많은 건 아니지만 하도영의 역할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줄곧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했기 때문에 결말로 갈수록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로 연극과 뮤지컬로 작품활동을 해 왔던 정성일은 tvN의 히트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에서 박상무를 연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와 tvN '배드 앤 크레이지',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정성일 프로필은 1980년생으로 나이는 42세이며 고향은 대구광역시, 소속사는 키이스트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3일 만에 비영어권 TV 부문 3위에 오르고, 서비스 국가 19개국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더 글로리' 파트 1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파트 2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