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1일 오전(현지시각) 8시 31분께 멕시코 중부 게레로 주 엘티쿠이 서쪽 3km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17.223도, 서경 100.475도이며 발생 깊이는 19.8km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멕시코시티 등 중서부에서도 강하게 흔들림이 감지됐는데, 현지 언론들은 "고층 건물이 10초 이상 진동하고, 철골 구조에서도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다.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항공기 운항과 차량 통행 등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현지 주민들이 불안한 주말을 보냈다.

한편 멕시코 국립지진청은 이날 지진이 지난 9월 19일 발생했던 규모 7.7 강진의 여진으로 추정했다.

국립지진청은 트위터에 "9월 19일 강진 이후 오늘 오전 8시까지 1만1천841회의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