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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전장연,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 오늘부터 수능일까지 멈춘다

 

오늘(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장애인 단체 지하철 탑승 시위를 보류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6일과 당일인 17일에는 삭발식과 선전전을 하지 않는다.

 

전장연은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16일, 17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16일은 수험생 예비소집일에 수험생들은 시험장 위치를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수험표 뒤 기재된 선택과목이 본인이 선택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17일 수능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하며, 8시 40분부터 시험이 시작된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3일부터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있다. 이들은 △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정책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 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4호선 삼각지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장연은 "복지위에서 장애인 활동 지원 예산, 주간활동서비스 예산, 탈시설 시범사업 예산 등이 의미 있게 반영됐다"며 시위를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15일에는 4호선 삼각지역과 혜화역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삭발식과 선전전만 진행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17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서 각 상임위별 예산을 심사한다. 여기에서 증액된 예산이 기획재정부 반대로 삭감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장애인 이동권 예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평생교육 예산은 교육위원회, 노동권은 환경노동위원회의 심사 및 의결이 남아 있다.

 

특히 주목받는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해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 설치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지하철이 없는 비수도권 지역 내 저상버스, 지역 간 이동을 위한 고속버스, 장애인 콜택시 등 비장애인과 같은 수준의 이동 수단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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