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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中 로켓 잔해, 4일 지구로 또 떨어진다…추락 예측 궤도는?

 

중국이 최근 발사한 우주 발사체의 잔해가 4일 오후 지구에 떨어질 것이라고 관계기관들이 전망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를 인용,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長征) 5B호’ 잔해물의 대기권 재진입에 따른 추락이 한국시간 4일 오후 9시 58분부터 5일 오후 9시 58분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추락 예측 궤도 내에 한반도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여전히 남부 유럽, 북아프리카 및 중동, 호주, 미국 남부 및 동부, 중미 등이 추락 예상 궤도 내에 포함되어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31일 발사된 중국의 창정 5B호는 현재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총 중량 837t의 대형 우주발사체다.

 

전문가들은 길이 31m, 중량 21t의 발사체 상단부가 대기권에서 전부 타지 않고 지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사관 등은 한국에는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 우주발사체 낙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 7월 실험실 모듈 발사 때도 잔해 일부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떨어졌다. 앞으로도 유사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 다른 국가들은 로켓 발사 시 1단부를 대기권 내에서 분리해 정해진 해역에 추락시키지만, 중국은 목표 고도에 도달한 후에야 1단부를 분리해 정확한 낙하지점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우주에서 떨어지는 폐기물에 개인이 맞을 확률은 10조분의 6으로 로또 1등 확률보다 더 낮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이날 저녁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창정 5B 잔해물의 이동 경로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면서 궤도 변화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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