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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임시완, 영화 '비상선언' 탑승객 진석 연기…"당위성 없는 역할, 자유로웠다"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배우 임시완이 영화 '비상선언' 선택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후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언론배급시사회가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참석했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의문의 남성이 비행기에 탑승한 이후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송강호는 극 중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이병헌은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 전도연은 국토부 장관 숙희, 김남길은 부기장 현수, 임시완은 탑승객 진석, 김소진은 사무장 희진, 박해준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로 각각 분해 열연했다. 

 

특히 극 중 임시완의 이미지 변신이 눈길을 끈다. 임시완은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공항에 온 승객 진석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빠르게 끌어당긴다. 그간의 바르고 깔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테러리스트로 변신했다.

 

한재림 감독은 임시완을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 "이 캐스팅에 영감이 된 건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건이었다"며 "테러범의 기사들을 찾아보니 정말 평범했고, 집안도 어렵지 않았고, 심지어 친형은 동생이 총기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몰랐다더라. 전혀 그런 일을 벌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이 이야기의 시작점이었으면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임시완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악역이건, 선역이건 어떠한 행동에 있어 당위성을 많이 찾았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어떠한 당위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혹은 아예 그런 당위성 자체가 없었던 역할이었다"면서 "오히려 당위성이 없다는 게 이 역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비상선언'은 지난해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대표 섹션 중 하나인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주연 배우들과 감독이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한편 '더 킹', '관상'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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