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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유발까지… 극복 위한 치료 필요

 

기술 발전과 함께 고차원적인 교육이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기 위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고, 획기적인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서 타인과 경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과잉 경쟁사회에 떠밀려 정신적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정신 질환 중에는 공황장애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성인의 약 30% 정도는 일생에 한 번 이상 공황장애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러 호르몬의 변화가 많아 민감하고 감정 변화가 심한 20~50대 젊은 여성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심한 불안과 초조함,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게 되고, 이와 함께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불안정한 모습이 보이게 되는 주된 원인을 따져본다면 과도한 불안과 더불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가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스트레스가 쌓이고 점차 누적되면 우리 몸에서 자율신경을 담당하는 심장에 열이 축적됨으로 온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러면 공황장애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공황장애를 앓게 되면 외부에서 느낀 공포심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심장이 뛰고, 가슴이 답답해져 숨이 차는 불안증세를 느끼게 된다. 반복적으로 공황발작이 나타남에 따라 강한 공포감과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점점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지고 대인기피증, 시선공포증, 사회공포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것에 그치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 혼동할 수 있어 조기에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은 대체로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심각한 경우에는 10분 이내로 공황장애 증세가 급속도로 심해지는 수준에 다다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대체로 20분 내지는 30분 내로 사라지며 간혹 1시간이 넘도록 이어지기도 하지만 극히 드문 편이다. 

 

공황장애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고, 일상을 살아가는데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그 때문에 되도록 빨리 증세를 파악하여 여러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이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유발되는 만큼 체계적인 공황장애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평소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두고 증상이 나타날 때,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황장애 증상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평소 불안한 상황에서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좋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입으로 내쉬면서 마음과 몸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취미생활을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숙면 역시 공황장애 극복을 위해서 중요한데, 이는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서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풀고 우울감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공황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과민한 신경 상태로 있기 때문에 수면을 통해 피로를 해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공황장애 증상이 의심스럽다면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이 칼럼은 박주홍 소올한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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