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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넷플릭스 정리해고, 부진 실적 반등 고육책…300명 추가 해고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비용 절감을 목표로 직원 300명을 추가로 정리해고했다. 지난달 같은 이유로 150명의 인력을 내보낸 후 한 달 만에 또다시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상당한 사업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매출 성장 둔화와 맞물려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인력 조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주로 미국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한 달 만에 이뤄진 2차 감원 조치로 해고 규모는 전체 직원의 약 4%에 해당한다.

 

넷플릭스의 이런 행보는 부진한 실적 반등을 위한 고육책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유료회원이 전분기보다 20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업계 이목이 쏠렸다. 특히 넷플릭스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각각 유료 회원이 이 기간 250만명, 270만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던 터라 충격이 컸다.

 

문제는 유료회원 이탈자가 10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넷플릭스는 2분기 200만명의 추가적인 가입자 이탈이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점쳤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넷플릭스의 대안은 지금껏 진행된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이다. 또 새 요금제를 선보여 추가 유료가입자 확보에 매진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유요금제'다. 공유요금제는 가입자 가구 외 다른 이용자와 함께 이용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칠레와 페루, 코스타리카에서 시범서비스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들 국가에서 부과하는 추가 요금은 한화 기준으로 최대 3660원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 회사 유료 회원 계정 공유자는 전 세계 1억 가구에 달한다.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도 검토한다. 기업의 광고를 받아 월 이용료를 낮추면, 추가적인 가입자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넷플릭스 관계자는 "아직 검토 초기 단계라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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