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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WHO 긴급회의, 원숭이두창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하나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논의해 관심이 집중된다.

 

23일(현지시각)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의 감염 상황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용되는 최고 경계 수준 경보 'PHEIC'에 해당하는지 논의했다. 결과는 현지시각으로 24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긴급위원회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관련 권고를 하면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대규모 질병 발생 중 국제적인 대응을 특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WHO는 특정 질병이 심각하거나 특이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선언하고 국제적인 협조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한다.

 

원숭이두창이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지정될 경우 해당 바이러스는 2000년대 이후 ▲인플루엔자 범유행(2009년) ▲야생형 폴리오의 세계적 유행(2014년) ▲에볼라 유행 ▲지카 바이러스 유행 ▲키부 에볼라 유행(2018년) ▲코로나19에 이어 7번째가 된다.

 

원숭이두창은 그간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이었다. 지난달 6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은 3200건의 감염자와 1건의 사망 사례가 48개 국가, 5개 WHO 지역에서 보고됐다"라며 "WHO는 모든 회원국이 우리와 정보를 공유하기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지만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이나 임신한 여성, 그리고 아이들도 감염될 경우 중대한 질병이 될 위험이 있다"며"우리는 낙인, 차별, 그리고 잘못된 정보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감염이 이뤄진 지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42개국에서 총 210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보고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22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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