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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체중 관리, 키 성장 위한 기본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건강을 위해 마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많은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키 성장기에 놓인 아이가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갖추고 정기적인 성장 검사를 통해 소아비만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성인비만을 예방하는 동시에 성장부진 및 조기 사춘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예전에는 어릴 때 찐 살이 키로 간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것은 영양 섭취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세대의 이야기일 뿐이다. 최근에는 지나친 TV 시청, 스마트폰 이용도 모자라 코로나19로 인한 야외활동 제한으로 칼로리 소모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반면 칼로리 섭취는 불규칙한 식사, 잦은 배달 음식‧패스트푸드 섭취 등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비만 인구는 크게 늘었고, 아이들의 비만 문제 또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비만은 △지방간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편두통 △수면 무호흡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아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의 크기뿐 아니라 개수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그대로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위험까지 크다.

 

무엇보다 소아비만은 키 성장에 방해가 된다. 당장은 또래보다 키나 덩치가 커 보일 수도 있지만, 사춘기가 빨리 오면서 최종 키가 본래 클 수 있었던 키보다 작은 키로 멈출 수 있다.

 

우선 몸속에 체지방이 많아지면 혈액순환이 방해받고, 염증 상태를 일으킨다. 잔병치레가 늘고 몸이 제대로 성장에너지를 발휘하기 힘든 환경이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늘어난 체지방에서 ‘렙틴’이라는 물질이 나와 성호르몬을 자극한다. 자극을 받아 다량 분비된 성호르몬은 사춘기를 앞당길 수 있고, 심각하게는 사춘기 증후가 만 8세 이전의 여아, 만 9세 이전의 남아에게 나타나는 성조숙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최종 키가 10cm 이상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소아비만의 예방과 관리 역시 성인과 마찬가지로 식단관리가 기본이 돼야 하겠지만, 키 성장기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무모한 식단관리는 실패로 이어지기 쉽고, 자칫 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양질의 살코기 등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식단을 구성해 1일 3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평소 너무나 좋아했던 음식이라고 하면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라 할지라도 무조건 절제하기보다는 섭취량을 조금씩 줄이는 방식으로 식생활의 균형을 잡아가야 하겠다. 아이들의 비만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게임 몰입 등으로 인한 단순 과식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니, 가족 간에 자주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해 과식을 피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부모의 돌봄만으로 관리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비만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식단관리와 운동 관리를 진행하는 것도 비만을 예방하고 평생 건강을 챙기는 현명한 방법이겠다.

 

하이키한의원 창원점 성진혁 원장은 “평생의 건강과 키 성장을 위해서도 성장기의 비만은 반드시 피해야 할 일이다”라며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라고 당부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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