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Human Papillom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감염되는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의 경우 비립종이나 한관종, 티눈 등의 피부 질환과 구별이 쉽지 않아 잘못된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피부질환인 만큼 방치하면 다른 부위로 번질 가능성이 높으며, 면역력이 약한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는 피부 내부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피부 위로 노출되는 질환이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뿌리까지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사마귀를 제거하였더라도 바이러스는 남아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의 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기능을 되살리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많은 사람이 사마귀 치료를 위해 약, 레이저, 액체 질소를 이용한 냉동 요법 등으로 각질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피부 밖으로 보이는 부분을 없애는 것이며 흉터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재발하기도 하고 간혹 악화해 병변이 더 커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사마귀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기능을 되살리는 치료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기능을 되살리면 뿌리부터 뽑히게 돼 재발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환자 인체의 기혈을 보충해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상태와 체질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치료는 부작용 및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칼럼은 생기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철윤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