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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우리사이’ 박승희 “스피드 전향 후 언니 국대 탈락”…박승주 “너 때문 아냐”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박승희가 친언니 박승주에게 오랜 시간 담고 있던 마음의 짐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JTBC ‘우리_사이’에서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박승희와 언니 박승주, 동생 박세영 삼남매가 출연했다. 박승희는 자타공인 국내 빙상계의 레전드, 박승주는 전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박세영은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빙상 가족이다.

 

이날 방송에서 박승희는 언니 박승주에게 “내가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후 기분이 어땠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승희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후 자매가 나란히 경쟁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승주가 최종 탈락하고 곧바로 은퇴까지 했기 때문.

 

박승희의 걱정과 달리 박승주의 대답은 의외였다. 박승주는 “(은퇴를 한 건) 너 때문이 아니다. 나도 잘 탔는데 떨어졌으면 모르겠는데, 말도 안 되는 기록으로 떨어졌고 아쉬운 건 기록 하나뿐이다”고 쿨하게 답했다. 선수 이전에 자매이기 때문에 차마 묻지 못했던 오랜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빙상 선수 가족이다 보니 각자의 성적에 대한 비교도 편하게 얘기 나누기 어려운 주제였다. 박승주는 “질투 같은 건 전혀 없었다”며 “나도 내 종목에서 착실하게 잘 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자꾸 비교를 하니 그게 짜증나긴 했다. 딱 한번 기분 나빴던 게 선생님이 나를 불렀는데 내 이름이 아니라 ‘승희 언니’라고 소개를 하더라”고 당시엔 차마 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세 사람은 박승희의 소치 동계올림픽 500m 경기를 되돌아보는 자리도 가졌다. 당시 결승전에서 박승희는 선두로 출발했지만 미끄러지며 최종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아쉬움에 박승희가 지난 8년간 한 번도 다시 보지 못했던 경기였다. 박승주는 “내가 숙소에 찾아가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시늉을 하며 동생을 놀렸다”고 말했고, 박세영은 “진짜 간절했으면 넘어져 펜스에 부딪치기 전에 벌떡 일어났어야 했다”며 가족끼리만 할 수 있는 구박을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박승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 후 가방 디자이너에 도전, 2년간의 준비 끝에 자신의 가방 브랜드를 론칭해 화제가 됐다. 최근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서 국민들의 공감을 사는 어록들로 관심을 모았다. 현재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타고난 승부욕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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