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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 비염, 키 성장 불청객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감기도 아닌데 훌쩍?! 알레르기 비염은 성장기 아이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4~5월은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극성을 부리는 시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알레르기 질환 진료환자 수는 1월에는 154만3135명이었던 것이 4월에는 243만2365명으로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성장기 아이의 알레르기 비염은 키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면역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하겠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꽃가루, 먼지, 진드기 등 외부 물질에 과민 반응하는 현상이다.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눈과 코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아이들을 괴롭게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할 경우 부비동염, 중이염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숨쉬기에 문제가 생기면 수면 문제로 이어진다. 성장기 아이가 저녁 10시~새벽 2시 푹 자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이 가장 잘 분비되는 때를 놓치고, 세포 생성 및 재생에도 방해받아 키가 잘 자라지 못한다. 또한, 식욕 부진 문제를 만들어 성장에 필수인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는 것을 놓치게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키 성장을 여러모로 방해한다. 

 

알레르기 비염에는 조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다만 알레르기 비염은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국소용 항콜린제 등 약물치료가 일반적인데,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면역력을 높여 예방하는 방법이 우선이다. 

 

알레르기 항원을 피하기 위해서는, 꽃가루가 날릴 시기의 외출을 줄이고 집먼지진드기가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집 안 청소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 꽃가루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실내에는 가능한 한 화분과 화초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방안 실내 온도는 20~22℃, 습도는 40~50%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해주도록 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연 및 간접흡연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기본 면역력을 높이는 활동도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 간단한 산책으로 부족한 신체활동을 보충하고,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당분이 높은 음료수, 가공식품, 아이스크림이나 카페인이 많거나 매운 음식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봄 제철 음식과 배, 녹차 등을 충분히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최두호 하이키한의원 부천점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봄이니까 잠깐 그러다 말겠지 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짐작 이상으로 많다”며, “아이가 한창 커야 할 시기를 잔병치레로 헛되이 소모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겠다”고 전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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