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래퍼 뉴챔프가 ‘방구석래퍼’ 첫 번째 경연 데쓰벳(Death Bet)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14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원썬 Sakkiz'’를 통해 공개된 ‘방구석래퍼’ 본선 무대에서 뉴챔프는 Lil Wayne의 ‘6 Foot 7 Foot’ 비트가 나오자 다른 플레이어를 제치고 자신 있게 마이크를 잡았다.
뉴챔프는 비트를 듣더니 돌연 “다른 것 하면 안되냐. (이 비트로) 할 사람 있냐?”며 무대를 포기했다. 뉴챔프의 돌발행동에 마이크를 건네받은 플레이어는 시작 전부터 뉴챔프를 노골적으로 견제했던 하치다. 하치의 무대에 갬블러들의 평가는 다소 갈렸지만 최종 총 170만원의 베팅 금액을 챙기며 무대를 순탄하게 마무리했다.
뉴챔프는 자신이 선택한 비트를 포기하고 내려온 까닭에 탈락이 선언됐다. “다시 한 번 도전하면 안 되겠냐”고 재차 호소했지만 다른 플레이어들과 형평성 문제로 거부당하며 최종적으로 ‘방구석래퍼’의 첫 탈락자로 기록됐다. ‘데쓰벳’은 랜덤 비트를 선착순으로 선택해 자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경연으로 단 한 번의 기회만 허락한다.
뉴챔프는 멘붕이 온 듯 “왜 이런 이상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바보스러운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실수다”며 스스로를 책망했지만 기회는 이미 놓친 뒤였다. 하치는 뉴챔프 면전에서 “내가 뉴챔프를 이겨버렸다”며 굴욕을 선사하기까지 했다. 다른 플레이어들도 술렁였다. 뉴챔프의 탈락 자체에 대한 충격과 한 번의 실수로 기회가 완전히 박탈된다는 두려움, 막강한 경쟁자가 사라져 다행이라는 소감들이 쏟아졌다.
‘데쓰벳’ 경연 두 번째 방송에서는 뉴챔프의 탈락 결과 못지않은 충격적인 무대가 쏟아졌다. 다이노티는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최고 실력자라는 세평에 어울리는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줬다. 또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레게 장르의 래퍼 오클라 후카는 첫 무대에서 갬블러로 참여한 베이식으로부터 “본인의 비트 같았다. 오늘 무대 중 ‘우와!’가 나온 건 처음이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높은 기대치만큼 실망스러운 무대도 쏟아졌다. 자칭 ‘붐뱁킹’ 유령은 지금까지 보여준 자신감에 비해 다소 아쉬운 무대를 보여줬고, 예선 리뷰에서 쿤타로부터 최초로 5점 만점을 받은 이든은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것 같다’는 갬블러들의 평가 속에서 첫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예상외의 고수’로 평가받아온 스트리머 출신 래퍼 최고기가 박자를 놓치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일부 공개돼 다음 화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플레이어들의 ‘방구석래퍼’의 본선 첫 경연 ‘데쓰벳’의 롤러코스터 무대는 오는 21일 유튜브 채널 ‘원썬 Sakkiz'’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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